알파스캔 27G2E
올해 들어서 돌아다닐 일이 적다보니 자연스럽게 지출이 줄었습니다.
전 목돈이 생긴다고 그걸 가만히 묵혀둘 위인이 아니죠, 당연히 평소에 사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서 사지 못했던 것들을 샀습니다. 그 중 하나가 지금 쓰고 있는 모니터인 알파스캔 27G2E입니다.
정말 정말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는 모니터입니다.
이 모니터에 대해서도 글을 쓰고 싶지만, 딱히 모니터에 대해 전문가도 아닐 뿐더러 더 좋은 리뷰가 많으므로 글을 따로 쓰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제가 다나와에 작성한 리뷰로 간단히 소감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모니터 이야기는 이쯤 하고 모니터 암으로 넘어가도록 합시다.
모니터암 구매
27G2E는 다 좋지만 한 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기존의 알파스캔 27G2의 저가형 모델로 패널과 모니터 기능등은 모두 동일하지만, 스탠드가 다기능 스탠드에서 일반 틸트 스탠드로 바뀐 모델입니다.
즉 이 스탠드는 높이 조절이나 피벗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제가 이 모니터를 산 이유는 당시에 돈이 충분하지 않았고, 또 나중에 모니터암을 사서 이 부분의 불편함을 해결하려고 처음부터 마음을 먹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얼마전 모니터암을 마련할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모니터암이 원플러스 원이라니 사지 않을 수 없겠죠.
돈이 없는 불쌍한 학생은 당장 구매하였습니다.
배송은 뭐 딱히 특별한 포장 같은 것 없이 여느 공산품처럼 도착했습니다.
포장을 뜯어보면 구성품들이 들어있습니다.
다른 모니터암은 사본적이 없으니 다른 모니터암도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사본 다른 컴퓨터 주변기기들에 비하면 솔직한 소감으로 포장은 많이 빈약했습니다. 그래도 구성품은 알뜰하게 잘 들어있고, 가격도 저렴하니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구성품은 모니터암 본체, 책상 지지대 두 부분, 그리고 조립에 필요한 공구와 나사들입니다.
그리고 사용 설명서가 들어있는데, 조립 방법이 아주아주 친절하고 자세히 써있어서 조립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습니다.
저와 함께 이 제품을 구매한 친구는 이런 부분에 아주 문외한임에도 어렵지 않게 조립했다고 합니다.
만약 조립이 어렵다면
박스 옆이나 사용 설명서에 있는 QR코드를 인식하면 설치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설치
이 부품을 책상에 끼는것이 조립의 50%는 차지합니다.
아주 간단하다는 뜻이죠.
설치는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간단했습니다.
어려운점이라면 그냥 단순히 모니터와 모니터암이 무거워서 낄 때 힘을 써야한다는 점 뿐입니다.
지지대는 아주 두꺼운 책상에도 장착할 수 있도록 아래쪽에도 구멍이 있고, 함께 동봉된 육각 렌치로 조여서 고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약간 아쉬운 점이라면, 지지대와 아래쪽을 지지하는 금속 판에 고무 패킹등이 없어서 책상에 흠집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걱정이 듭니다.
모니터 뒤 쪽 베사홀에 모니터 암 본체를 연결하고 지지대에 장착하면 설치는 끝납니다.
베사홀에 마운트를 장착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나사도 세 종류가 들어있으니 모니터에 맞는 나사를 사용하면 됩니다.
선을 정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그 곳으로 선을 통과시켜 깔끔하게, 그리고 모니터암의 작동 범위 내에서 방해가 되지 않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는 DP선과 전원선만 연결되어 있지만, 지금은 닌텐도 스위치와 연결된 HDMI선, 그리고 스피커 선 까지 넣었음에도 선 정리 공간이 전혀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설치 후
설치하고 난 후의 모습입니다.
아주 이쁘죠?
이 모니터암은 지금 약 2주째 사용중입니다.
아주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사용상에 지장이 생기거나 갑자기 툭 뿌러진다거나 그런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사용중에 아쉬운 부분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최대 높이가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점, 모니터암을 돌려서 완전 앞으로 꺼낼 때 조작이 약간 힘들다는 점입니다.
27인치 모니터인 알파스캔 27G2E를 설치하였을 때 바닥과 모니터 하단의 최대 높이는 22cm 정도로 그렇게 낮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175cm 정도인 제가 앉아서 모니터를 볼 때 모니터 중앙이 눈높이보다 살짝 아래 있는 느낌이 듭니다.
저보다 더 키가 크신 분들은 모니터 암을 사용함에도 충분한 높이를 확보하기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좋았던점:
저렴한 가격, 모니터 암으로서의 충분한 역할 수행, 간단한 설치
아쉬운점:
최대 높이가 낮음, 지지대에 고무 같은 보호대가 없어서 책상이 다칠 수 있음, 포장이 다소 빈약
마무리로, 다른 모니터 암은 써보지 않았지만 아주 좋은 가성비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할인된 가격이 3만 8천원이고, 여기에 원 플러스 원까지 합하면 개당 가격이 19000원으로 아주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19천원에 이 정도의 만족감을 얻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3국밥 아닙니까 3국밥.
이 리뷰를 쓰면서 (2020년 8월 19일) 스토어를 다시 들어가보니 제가 산 버전은 단종되고, 리뉴얼된 버전으로 재출시한다고 하는데, 작동 범위 등이 개선되어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단점이 개선될 여지가 있어보입니다.
게다가 가격은 더욱 저렴한 개당 16천원 수준이니 저렴한 가격에 모니터암을 구하고 싶으신 분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구입처는 https://smartstore.naver.com/mountview/products/472932856이니 참고하세요
뭐 암튼 나쁘지 않네요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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