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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험

2024년 4월 도쿄 여행 - 1일차 (신바시, 도쿄타워, 도쿄 야경)

혼자서 도쿄에 다녀왔습니다. 4박 5일이나 다녀왔습니다.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일이 있을 예정이기 때문에 제가 하고 싶던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혼자 하는 여행은 혼자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찍고 싶은 사진을 찍는 일도 그 중 하나입니다.

한 자리에서 한 시간 동안 사진 찍는 것은 같은 사진 취미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이해해주기 어려우니까요.

 

그래서 제가 다녔던 여행 중 가장 많은 사진을 찍어올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장소별로 제가 그 때 느꼈던 것을 사진에 나타낼 수 있게 편집해보았습니다.

 


도쿄메트로 신바시역 (新橋駅)

 

도쿄에 도착해서 숙소에 짐을 내려놓은 뒤 가장 먼저 도쿄타워를 보러 갔습니다. 내가 도쿄에 왔다는 것을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숙소에서 신바시역까지 전철을 타고 가서 밥을 먹었습니다.

 

 

Shimbashi Station (SONY A6000 with E 50mm F1.8 OSS, 50mm, 1/100, f/5.6, ISO250)

 

밥을 먹고 바로 도쿄타워로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멀리서부터 도쿄타워가 보였습니다.

 

Shiba Park 4th Block (SONY A6000 with E 18-135mm F3.5-5.6 OSS, 61mm, 1/40, f/5.6, ISO250)


시바공원 (도쿄타워 근처)

 

타워 근처에는 공원이 있었는데 꽤 한적했습니다.

관광지 근처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동네 사람들이 마실나오는 곳 같았습니다.

 

Shiba Park 4th Block (SONY A6000 with E 50mm F1.8 OSS, 50mm, 1/125, f/5.0, ISO250)

 

Shiba Park 4th Block (SONY A6000 with E 50mm F1.8 OSS, 50mm, 1/80, f/3.2, ISO250)

 

앞에 가시는 분들도 그냥 동네 주민들 같았습니다.

공원에서 도쿄타워가 바로 앞에 매우 크게 보여서 도쿄타워를 구경하기에 아주 좋은 곳 같습니다.

 

012
Shiba Park 4th Block (SONY A6000 with E 18-135mm F3.5-5.6 OSS)

 

조금 구경하다가 도에몬역까지 걸어갔습니다. 야경을 보고 싶어서 가고 싶던 곳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구름이 잔뜩 껴서 어두운 와중에 해가 지면서 하늘이 주황색으로 물들었습니다.

 

Hibiya-doro Ave (SONY A6000 with E 18-135mm F3.5-5.6 OSS, 69mm, 1/30, f/5.6, ISO250)

 

슬슬 관광객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멀리 도쿄 도심(롯폰기힐즈)이 멋지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Zojo-ji (SONY A6000 with E 18-135mm F3.5-5.6 OSS, 38mm(Right) 34mm(Left), 1/50, f/4.5, ISO200)

 

가는 길에 모든 곳에서 도쿄타워를 볼 수 있었습니다. Zojo-ji라는 신사 옆 길에서 타워가 멋지게 보여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JR유리카모메 신바시역 (新橋駅)

 

그리고 나의 계획은 완전히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원래는 도쿄 세계 무역센터에 있는 전망대를 가려고 했습니다. 그 곳에서 도쿄타워가 보인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 곳은 작년부터 문을 닫았고 저는 근처를 빙빙 돌다가 30분만에 문을 닫았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아쉽지만 다른 곳에서라도 야경을 보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NTV Tower (SONY A6000 with E 18-135mm F3.5-5.6 OSS, 43mm, 1/20, f/5.0, ISO200)

 

신바시역으로 돌아왔습니다. 근데 이제 남쪽 신바시역이라 사실 같은 역인지도 방금 글 쓰면서 알았습니다.

 

JR Urikamome Shimbashi Station (SONY A6000 with E 18-135mm F3.5-5.6 OSS, 82mm, 1/15, f/5.6, ISO200)

 

멀리 긴자 거리가 아주 예쁜 와중에 여기까지 왔는데 강가에 가면 도시가 보이지 않을까라는 멍청한 생각을 했고 강가로 걸어가던 중...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Tsukiji-Ohashi Bridge (SONY A6000 with E 18-135mm F3.5-5.6 OSS, 36mm, 1/3, f/5.6, ISO200)

 

비는 점점 쏟아지고 계획은 모두 틀어져서 아주 슬펐습니다. 그 와중에 공사판이라서 길도 제대로 없었습니다. 여행을 괜히 왔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뭐라도 봐야겠다고 생각했고 도쿄타워라도 올라가보기로 했습니다.

 


도쿄타워 (東京タワー)

 

결국 다시 돌아온 도쿄타워

 

도쿄메트로 아카바네바시역에서 내려서 걸어갔습니다.

 

Tokyo metro Akabanebashi Station (SONY A6000 with E 18-135mm F3.5-5.6 OSS, Croped from 28mm, 1/20, f/4.5, ISO200)

 

빨갛게 예쁜 도쿄타워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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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를 보고 길을 따라 걸어가면 작은 언덕 위에 도쿄타워가 서 있습니다.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Tokyo Tower (SONY A6000 with E 18-135mm F3.5-5.6 OSS, 27mm, 2/5, f/4.5, ISO400)

 

도쿄의 전경이 보입니다. 하지만 비가 와서 잘 보이진 않았습니다.

도쿄 야경은 빗속에서도 예뻤습니다.

 

Tokyo Tower (SONY A6000 with E 18-135mm F3.5-5.6 OSS, 42mm, 1/4, f/5.0, ISO400)

 

원래는 도쿄타워가 건물들 사이에 서 있는 모습을 찍고 싶어서 도쿄타워에는 올라갈 생각이 없었습니다. 올라와보니 모리타워에 도쿄타워가 비쳐 보이는 모습이 제가 찍고 싶던 모습을 거울 너머로 보여주는 것 같아 살짝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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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너무 와서 뭐가 잘 보이지는 않았습니다.멀리 있는 것들은 밝게 보정해도 노이즈가 잔뜩 끼어있네요.

 

Tokyo Tower (SONY A6000 with E 18-135mm F3.5-5.6 OSS, 41mm, 1/6, f/5.0, ISO200)

 

아까 사진 찍은 아카바네바시 역 근처 오거리가 보입니다. 비가 와서 거리가 젖어있는 모습이 예뻐보입니다.

 

Samsung Galaxy S22+ Rear Telephoto Camera, 7mm 1/50, F/2.4, ISO320

 

숙소에 가려고 내려오면서 한 장 찍었습니다.

 


 

숙소 가려고 아사쿠사선으로 갈아타던 중 귀여운 포스터를 발견해서 찍어봤습니다.

 

숙소 (CAFE/MINIMAL HOTEL OUR OUR)

 

잠은 캡슐호텔에서 잤는데 편안하고 괜찮았습니다. 다만 공용 공간이 조금 작아서 밤에 뭐 먹기엔 조금 불편했습니다.

 

계획대로 된 건 없고 신발은 다 젖었지만 그래도 자려고 누으니 꽤 괜찮은 하루였던거 같기도 했던 거 같습니다.